25일 벌어진 아시안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과 바레인이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서 8강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바레인. 4개 팀으로 늘어났다.
(사진출처:http://www.asiancup2004.com)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1승1무를 거둔 중국만이 8강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였고 나머지 3팀은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니-바레인-카타르가 각각 승점1점차를 유지하며 저마다 희망을 품은 채 마지막 일전을 맞이했다.
인니와 바레인, 중국과 카타르의 마지막 경기는 서로 다른 경기장에서 같은 시간에 시작되었다. 네 팀중 먼저 골을 터트린 쪽은 바레인이었다. 5차례의 경고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진행되던 인니와 바레인의 경기에서 전반43분 바레인의 후세인 알리(Husain Ali)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중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진행되던 상황에서 인니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먼저 실점을 하면서 상황은 좋지않게 흘러갔다.
두 번째 골 역시 바레인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만에 터진 후바일(A'ala Hubail)의 추가골로 바레인은 8강 진출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하지만 후반 31분 인도네시아의 에이보이(Elie Aiboy)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그 후 골대안의 공을 빼내는 과정에서 바레인의 사예드 모하메드(Sayed Mohamed)가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퇴장을 당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러나 6분 뒤 바레인, 유시프(Talal Yusuf)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자 인도네시아의 희망은 물거품으로 변해버렸다.
같은 시각, 승리가 절실했던 카타르는 결국 경기내내 한 골 도 뽑아내지 못했고 후반 33분 중국의 쉬원룽(Xu Yunlong)에 헤딩골을 내주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2승1무 승점 7점, 조1위로 개최국의 체면을 지키며 예선통과에 성공한 중국은 30일 베이징에서 C조 2위 팀과 4강 티켓을 다투게 되었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바레인의 상대는 C조 1위가 유력시 되는 우즈베키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