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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LG의 새 마무리로 재도약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1.12.16 17:18 / 기사수정 2011.12.16 17: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확실한 마무리투수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LG의 뒷문, 해결책은 있을까.

올 시즌 후반기부터 LG의 뒷문을 책임졌던 마무리투수 송신영(34)은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2009시즌부터 약점으로 지목되던 LG의 뒷문에 안정감을 가져다준 송신영의 이탈로 당장 뒷문에 구멍이 생겼다.

하지만 떠난 선수에 대한 아쉬움으로 발만 구르고 있을 수는 없다.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마무리 후보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가 내년 시즌 LG의 뒷문을 담당하게 될까.

내년 시즌 마무리 후보 중에는 올 시즌을 끝으로 경찰청에서 복귀한 우규민(26)이 있다. 우규민은 이미 2006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LG의 마무리를 경험한 바 있다. 특히 2006~2007시즌 동안 우규민은 LG의 절대적인 존재였다.

우규민은 확실한 마무리로 군림했던 두 시즌 동안 153.2이닝을 투구, 8승 10패 47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을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덕분에 '클로저'라는 애칭도 얻었다.

하지만 2008~2009시즌 우규민은 지난 2년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주무기였던 슬라이더의 각이 줄어들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 일쑤였다. 특히 우규민의 블론세이브는 곧바로 팀의 패배와 직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우규민은 2009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나선 우규민은 재도약을 꿈꾸며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올 시즌 19게임에 출장 15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4의 빼어난 성적으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투수상'까지 수상했다. 수상 당시 우규민은 "1군 투수 우규민으로 거듭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2012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 중 우규민은 핵심 전력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으니 이제 1군에서 참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2012시즌은 우규민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다. 2006~2007시즌의 구위를 다시 선보일 수 있다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우규민이 3년 만에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내년 시즌 LG의 뒷문을 굳게 지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우규민 ⓒ LG 트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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