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강산 기자] 마틴이 부진하자 김학민이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5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상무신협전에서 14득점 공격성공률 66.66%를 기록한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5)의 완승을 거뒀다.
김학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상무전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연습때부터 집중했다"며 "선수들과 본인 모두 요즘 몸이 괜찮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잘 풀리다보니 선수들이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냈다. 그래서 쉽게 경기를 풀어간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시즌 초에는 운동을 많이 못해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경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든 건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좋아졌고 연습 때도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좋은 리듬을 가지고 가려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풀세트 접전에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학민은 "원래 5세트 가면 다리에 쥐도 많이 나곤 했다"며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KEPCO전)에서 5세트를 뛸 때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내 몸상태는 작년보다도 훨씬 좋다. 그래서 연습때도 잘 된다. 리듬을 좀 찾은것 같아서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김학민은 올 시즌 초반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이전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 김학민은 "나만의 방식이 있는데 그 방식을 좀 깨우치지 않았나 싶다"며 "공과 타이밍이 안 맞을때는 처리하기가 힘들었다. 그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연습하면서 그 타이밍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학민은 "어떤 토스가 올라와도 자신감이 생겼다. 때문에 마틴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듬을 계속 잘 이어간다면 우리 팀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김학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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