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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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손기정은 한국인", 홈페이지 일부 수정

기사입력 2011.12.15 18: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의 선구자' 故손기정 선생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한국인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IOC는 손기정 선생의 국적은 물론, 약력을 바로잡아달라는 대한체육회(KOC)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그동안 IOC의 홈페이지 소개란에 손기정(Son kee-jung)이란 이름 대신 일본식 이름은 키테이 손(Kitei Son)'으로 표기됐다.

대한체육회는 일제강점기에 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 자료를 올렸다. 또한, 손기정 선생이 조국을 위해 마라톤을 한 민족자임도 강조했다.

IOC는 홈페이지 선수 소개란에 "한국의 손기정이 1935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당시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손기정과 동료인 남승룡은 일본 이름으로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다"라고 소개했다.

IOC는 손기정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일본 국가가 연주되자 고개를 숙이며 항의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전달했다.

IOC는 손기정 선생의 잘못된 이름과 국적은 변경하지 않았다. 이유는 올림픽 출전 당시 등록된 이름과 국적을 변경하면 역사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는 이 부분도 IOC에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부 사항만 수정됐다.

IOC는 베를린 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생의 우승소감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기정 선생은 "인간의 신체는 많을 것을 할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마음과 정신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손기정 (C) IOC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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