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떠난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가 아르헨티나의 리베르 플라테로 이적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매체인 '올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리베르 플라테가 트레제게 영입을 원한다"고 전하며 "이미 트레제게가 리베르 플라테의 다니엘 파사렐라 회장과 만남을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스페인의 에르쿨레스에서 12골을 뽑아내며 여전한 골 결정력을 뽐냈던 트레제게는 소속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계약을 해지하고 새 팀을 물색했다. 올 여름 유럽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던 트레제게는 170만 유로(약 26억원)의 연봉으로 UAE의 바니야스와 계약하며 예상 외의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트레제게는 입단 직후 재발한 종아리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회복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중동 생활에 회의를 느낀 트레제게는 지난 11월부터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겠다 선언했고 지난 7일 바니야스와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무적 신세가 된 트레제게에 리베르 플라테가 관심을 보이며 이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올레에 따르면 "리베르 플라테의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팀을 1부리그로 이끌어 줄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원한다"며 "특히 페르난도 카베나기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 공격수를 찾는데 적임자로 트레제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 최다 우승(33회)에 빛나는 리베르 플라테는 지난 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리베르 플라테는 현재 2부리그에서 9승6무3패(승점 33)로 2위에 올라 있다.
[사진 = 트레제게 (C) 에르쿨레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