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2.14 08:38 / 기사수정 2011.12.14 08:38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서울대 합격취소를 요구하는 학부모가 1인 시위를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서울대 합격 취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보도했다.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이 시위는 실제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일로 해당 학부모는 서울대라는 간판보다 의과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부모는 "아들이 진학하기를 원하는 곳은 서울대가 아닌 의과대학이었다"며 "학교 실적 때문에 서울대 수시지원을 강요해 정시지원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고 시위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학부모에 의하면 "아들이 전 과목 1등급을 받자 학교 측은 실적을 위해 서울대 수시지원을 권유하며 '서류전형에 합격해도 면접에 가지 않으면 되지 않나'라고 꼬드겼다"며 "그런데 면접에 가지 않았는데도 서울대에 합격을 하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당시 서울대 수시지원에 학부모도 동의를 했었고 서류를 제출한 것도 본인이다"며 "학교 측에서는 수학과 과학의 점수가 좋아 지원을 권유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현행법상 해당연도의 수험생이 각 대학의 수시모집에 한군데라도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조차 할 수 없어 다른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재수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 학생은 수시모집 지원 당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다른 의과대학 3군데를 동시에 지원했지만 서울대만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 측은 "이번 사안은 합격취소 사유가 되지 않으므로 취소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서울대 합격 취소 요구 ⓒ SBS 보도 캡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