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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토론, '20대 비례대표제 어떻게 보십니까?'

기사입력 2011.12.13 19:49 / 기사수정 2011.12.13 19:49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청년 비례대표제'와 관련, '20대 국회의원 선출, 정치참여 유도인가 젊은 표심 얻기인가'를 주제로 끝장토론을 펼친다.

찬성 측에는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기정 민주당 국회의원 등 모처럼 뜻을 모은 여야 의원들이 한 편에 앉아 진보 보수를 뛰어넘은 소통을 장을 마련할 예정. 또 반대 측 패널에는 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과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출연하며,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시민토론단도 함께한다.

'청년 비례대표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뜨겁다. 20대의 권익을 20대 의원이 대변해 젊은 층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는 반면, 기본 자질과 정치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20대에게 단지 나이만을 고려해 공천을 주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과 '슈퍼스타 K'의 경쟁방식을 도입한 서바이벌식 선출 방식 계획을 두고 여야의 지나친 2030세대 표심 잡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찬성 측 강승규 의원은 "정치권이 젊은 층으로부터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 회피용으로 청년 비례대표제를 이용한다면 꼼수로 전락할 것"이라며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강기정 의원도 "장향숙 의원이 17대 국회에 입성하고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제정되며 장애인 인권이 신장된 것과 같은 맥락에서 20대 청년들이 국회에서 20대 세대를 대표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경귀 원장은 "젊은 층의 근본적 요구를 반영하려면 젊음의 현장으로 달려가 듣는 것이 우선"이라며 "진정으로 젊은이를 우대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한나라당은 강남에, 민주당은 광주에 공천을 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유창선 시사평론가도 "과거 정치권에 영입되었던 '젊은 피' 386세대가 지도부 눈치 보느라 엎드린 것처럼 이러한 한계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시민토론단의 목소리도 높았다. "수많은 정치인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20대가 직접 진출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기존 정치권에 '젊은 피' 청년들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가 하면, "20대 한두 명이 비례대표가 된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날 거 같지 않다", "사자 마을에 호랑이 새끼가 들어가면 얼마 안가 곧 잡혀먹히고 말 것"과 같은 반대의견도 나와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20대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0대 표심을 얻기 위한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어 반대한다'가 30.1%, '국민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를 연령으로 구분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28.7%, '20대들의 정치참여와 의견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2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4%를 차지했다. 이 중 20대 청년 비례대표제를 찬성하는 의견의 비율로 20대는 50.9%, 30대는 18.0%, 40대는 23.9%, 50대는 8.9%로 연령대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20대 청년 비례대표제'를 두고 거침없는 20대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격론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14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백지연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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