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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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코일 감독, "팬들의 실망, 이해해"

기사입력 2011.12.12 06:57 / 기사수정 2011.12.12 06: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그 최하위로 좀처럼 강등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이 아스톤 빌라에 패한 선수들을 옹호했다.

코일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본 사람들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끈기와 간절함, 굶주림을 봤을 것"이라면서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달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해낸 거 같다"며 후반에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볼턴은 전반전에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아스톤 빌라를 압도하며 후반 10분 만에 이반 클라스니치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볼턴은 결국 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볼턴은 지난 11월 홈에서 스토크시티에 5-0 대승을 거둔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3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코일 감독은 경기결과에 대해 "(팬들의) 실망감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우린 홈에서 경기를 가졌고 이기고자 했으며 경기를 더욱 잘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양 팀 간의 경기는 긴장감 속에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린 우리 스스로 무덤을 팠고 첫 번째 실점까지의 과정에선 4~5번의 실수를 저질렀다"며 안타까워했다.

 볼턴은 시즌 개막전 이청용, 스튜어트 홀든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지난 시즌에 비해 저조해진 경기력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부진을 겪으며 강등의 위기에 처해 있는 볼턴은 오는 18일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4패 사슬을 끊는 데 도전한다.

[사진 = 오언 코일 감독 ⓒ BBC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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