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강산 기자] 배구 코트 뒤에선 수많은 얘기가 오간다. 경기 전, 또는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 대표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인터뷰에 응한다. 경기만큼 흥미롭다. 감독, 선수들의 재치있는 언변은 감탄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난 일주일간의 '톡톡'을 정리했다.
"구단에서는 포기한 것 같은데요?" (현대캐피탈 문성민, 6일 드림식스전 승리 후 빡빡 깎은 머리에 대해 팀 내에서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문성민은 이날 평소보다 더 짧은 머리를 하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이겨야 한숨을 안쉬죠"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 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전 최근 연패에 빠진 팀을 걱정하며.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드림식스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진짜 안됩니다. 진짜 안되고 답답합니다"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 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후 이날 경기를 패하며 연패로 2라운드를 마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드림식스는 결국 3라운드 첫 경기인 11일 상무전에서 연패를 끊었다)
"What's up, Guys?" (현대캐피탈 수니아스, 6일 드림식스전 승리 후 인터뷰실에 들어서며. 수니아스는 항상 인터뷰실에 들어오면서 취재진에게 위와 같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날은 취재진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친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욕심 같아서는 전승하고 싶죠"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6일 드림식스전 승리 후 3라운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이어 하종화 감독은 '4승 2패 정도 생각을 가지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며 한발 물러섰다)
[사진=문성민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