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SETEC, 강산 기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롯데의 손아섭(23)은 모친 이나금(54)씨의 '아들 사랑'이 좋은 소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SETEC 제1전시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손아섭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손아섭은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상 직후 소감 발표 때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운을 뗀뒤 "우리 부모님, 특히 어머니같은 분 진짜 없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아섭은 "어머니는 아들 내조의 달인이다. 씻는 시간을 제외하곤 어머니께 개인적인 시간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아들(손아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손아섭은 "어머니는 거의 절에 살다시피 하신다. 제가 경기하는 시간에는 움직이지도 않고 절에 계시거나 TV 앞에서 기도하신다"며 아들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저한테 모든 시간을 투자하시는 분이다"며 "연봉 좀 오르면 내년에 어머니의 이름으로 된 집을 하나 사 드리고 싶다. 나는 나중에 사도 된다"며 활짝 웃었다.
손아섭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그 뒤에는 그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다.
[사진=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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