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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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도루'가 의미가 있을까?

기사입력 2011.12.09 09:54 / 기사수정 2011.12.09 09:54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최근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의 머니볼의 주인공인 오클랜드 에이스는 철저하게 주루 플레이를 선수 평가 기준에서 제외하는데요. 타격에 있어서 '출루율'을 중시하여 OPS 위주의 평가를 하는 동시에 5툴중에서 스피드는 가장 먼저 제외시키며 선수를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좋은 선수임에 '스피드'까지 갖춘 선수는 비싸다는 이유가 첫번째 이지만, 무엇보다 '스피드'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과연 그렇다면 한국야구에서의 스피드, 그리고 그 스피드의 가치가 드러나는 도루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요?

 제 생각부터 말하면 저는 '한국 야구'에서는 도루의 가치가 상당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야구는 기본적으로 주자를 모아서 한방에 끝내서 대량득점의 기회를 잡는 야구가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011시즌 장타율 평균은 0.383에 불과했고 비교적 타율은 0.265로 낮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단타 위주의 타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40%정도의 죽을 확률을 감안하고 시도하는 도루는 성공하면 엄청난 가치를 갖게 되는데요. 여기에 대부분의 포수들이 낮은 도루 저지율을 보이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분명 장타율 자체가 높은 MLB에서는 시도하다가 죽어서 한점 더 뽑을 기회를 날리는 도루가 가치가 낮겠지만 장타를 뽑을 가능성이 낮은 한국에서는 도루는 가치가 높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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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재원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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