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발전 없는 타자' 알버트 푸홀스(31)의 마이애미 입성은 이대로 무산되는 것일까.
ESPN.COM은 8일(한국시각) 푸홀스의 에이전트인 댄 로자노가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에 "푸홀스가 마이애미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7일 푸홀스에게 10년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8일 '특급 좌완' 마크 벌리와의 계약에 합의하면서 푸홀스에게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원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가 푸홀스에게 10년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487억원) 계약을 제시한 것도 마이애미행을 가로막은 요인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가장 적극적인 구단으로 꼽히고 있다. 8일 영입한 벌리를 비롯, 윈터미팅 첫날 '특급 마무리' 히스 벨과 3년 27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틀 뒤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예스와 6년 1억 600만달러에 계약하며 '말린스 왕조' 재현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마이애미는 푸홀스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의 대안으로 강타자 프린스 필더(전 밀워키)를 영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전해졌다. 필더는 올시즌 타율 2할 9푼 9리 38홈런 120타점을 기록한 MLB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사진=알버트 푸홀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