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2 12:22
사회

서울대 간호사 댄스 논란, "교수 앞에서 재롱잔치?"

기사입력 2011.12.06 14:46 / 기사수정 2011.12.06 14:55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서울대병원 간호사 댄스공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수술부가 간호사들에게 연말 파티에서 댄스 공연을 강요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뜻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11월 초 노동조합에 '본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로 시작해 '수술부 식구들을 제발 도와주세요'로 끝나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며 문제가 된 편지를 소개하며 운을 띄웠다.

간호사는 이 편지를 통해 "12월 8일에 수술부에서는 OR파티를 하려고 한다. 이 파티를 위해 신규 간호사들은 밤 9시, 10시가 되도록 춤 연습을 하고 다음날 지친 몸으로 근무를 해야만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간호사들은 80% 정도가 이 파티를 하기 싫어한다. 이런 상황이 매년 반복됐지만 교수들이 이 파티를 원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정말 괴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해가 갈수록 파티를 큰 행사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예산도 1000만 원 정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대장치며 조명, 춤 강사 비용은 따로 들며 억지로 이브닝드레스를 입어야 해 너무 괴롭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조는 "OR파티를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 그러나 병원 측은 "간호사뿐 아니라 교수들도 색소폰 연주 등 장기자랑을 할 것이며 수술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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