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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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팬페이지] 김성근의 새로운 도전, 독립리그의 미래는?

기사입력 2011.12.06 11:10 / 기사수정 2011.12.06 11:10

김준영 기자
[revival] 드디어 국내 최초 독립리그 팀이 탄생했습니다.

위메프 대표 허 민 씨가 구단주가 된 고양 원더스가 오는 12일 닻을 올립니다. 원더스를 이끌어갈 초대 선장은 김성근 감독으로 결정됐습니다. 김 감독이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의 팀 운영에 따라 국내 최초 독립리그 팀의 명운, 나아가 독립리그의 기반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야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본과 미국은 독립리그가 활성화 돼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제 걸음마단계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데 능한 김 감독이라면 독립리그 팀도 본 궤도에 잘 정착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듭니다. 허 구단주도 이미 구단 운영의 결정권을 모두 김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최근 급격히 프런트 위주로 흘러가려는 프로야구와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정황상 김 감독은 선수 육성과 기용은 물론이고 향후 리그 확대나 KBO의 관계까지 설정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허 구단주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조정자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 구단주는 김 감독에게 모든 걸 맡긴다고 했으나 행정적인 일의 결정권까지 김 감독에게 맡길 경우 김 감독에게 너무 짐을 지우게 되는 꼴입니다. 행정적인 일은 허 구단주가 김 감독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직접 나서는 모양새가 낫습니다. 모든 게 처음인 독립리그입니다. 허 구단주는 김 감독을 최대한 ‘선수 육성 전문가’에 역량을 집중시키게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김 감독이 행정전문가나 신대륙을 개척한 콜럼버스는 아니니까요.

원더스는 내년 KBO 북부리그서 기존 북부리그 팀들과, 그리고 남부리그 팀들과 번외 형식으로 총 48경기를 치릅니다. 사실 선수를 테스트하고 평가하기엔 부족한 경기 수입니다. 때문에 KBO가 적극 연습 경기를 추진하도록 각 팀에 부탁했다고 합니다.  과연 원더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김 감독의 말처럼 정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우선 또 다른 독립리그 2구단 창단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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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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