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최하위 GS칼텍스가 단독 2위인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27-25,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시즌 3승 7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승점 10점을 기록해 '탈꼴찌'에 나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GS칼텍스에 발목이 잡히며 단독 2위 수성이 어려워졌다. GS칼텍스의 페리는 홀로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픈 공격은 물론, 백어텍과 시간차까지 구사하면서 위게에 몰린 팀을 살렸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번 패배로 현대건설은 시즌 4패(5승)째를 기록했다.
페리의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는 초반부터 현대건설과 접전을 펼쳤다. 1세트 25-25의 상황에서 정대영은 양효진의 중앙 공격으로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백어텍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18-18에서 현대건설은 김수지와 황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앞서나가기 시작한 GS칼텍스는 페리의 후위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의 조직력은 급격히 흔들렸고 김수지의 서브범실과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 범실이 연거푸 터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20-2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페리의 연속 공격이 터지면서 GS칼텍스가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인 이숙자 대신 시은미를 투입해 완승을 거뒀다. 여자 팀들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건설은 무려 24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사진 = 페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