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선더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구단주는 "선덜랜드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이며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올 시즌 부진한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브루스 감독의 경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선덜랜드는 지난 27일 열린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1-2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위건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팀이기에 충격의 강도는 컸다. 올 시즌 웨스 브라운, 존 오셰이, 지동원, 코너 위컴, 니클라스 벤트너,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선덜랜드는 2승 5무 6패(16위)로 강등권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브루스 감독의 경질은 지동원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루스 감독은 대표적인 지한파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위건 지휘봉을 잡던 시절에는 조원희를 임대 영입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장 지동원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덜랜드 구단은 에릭 블랙 코치에게 감독 대행 직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선덜랜드 공격진은 마땅히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전무하다. 올 시즌 니클라스 벤트너, 스테판 세세뇽은 겨우 2골을 터뜨리는데 그치고 있어 지동원(1골)보다 크게 낫다고 평하기도 어렵다.
한편 선덜랜드는 마틴 오닐, 마크 휴즈 감독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으며올려 놓으며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스티브 브루스 감독 ⓒ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