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51
자유주제

재밌는 스포츠영화-워터보이즈

기사입력 2004.07.07 02:42 / 기사수정 2004.07.07 02:42

박지완 기자
 
 해체 위기에 몰린 유이노 남고 수영부. 부원은 수영대회 출전해서 여덟 명 중 8등을 하는 3학년 스즈키(쓰마부키 사토시) 단 한 명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모의 여교사 사쿠마 선생(마나베 카오리 분)이 수영부를 맡게 되고, 수영부에는 단번에 서른 명의 지원자가 몰려든다. 그러나 그녀의 전공은 수영이 아닌 '수중 발레'. 남학교에서도 수중발레가 가능할거라 믿는 사쿠마 선생의 의욕적인 설명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겁하며 도망치고, 스즈키를 포함한 5명만이 얼떨결에 수영부에 남게 된다.
  수영 실력은 변변치 않지만 수중 발레의 매력에 반해버린 스즈키, 농구부에서 왕따 당해 수영부로 들어온 사토, 깡마른 몸을 근육질로 만드는 게 꿈인 오타, 맥주병에 공부벌레인 가나자와, 여자 같은 사오토메. 이들 다섯 명이 모인 수중발레 팀 '워터보이즈'는 학교와 친구들의 놀림 속에서 그들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알고 보니 유부녀였던 사쿠마 선생이 임신으로 학교를 쉬게 되고, 맘먹고 수중발레를 해보려했던 '워터보이즈'는 위기에 봉착한다. 그리하여 이들이 찾아낸 수중발레 대타 스승은 바로 돌고래 조련사(다케나카 나오토).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워터보이즈! 과연 이들은 고3 마지막 여름방학을 불태운 노력의 결과로, 무사히 학교 축제에서 수중발레 쇼를 선보일 수 있을까....

일본영화는 캐릭터 영화이고 영화가 만화같다. 감독인 시노부 야구치는 정말 유명한 코메디 영화감독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감독이랄까?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감독이다. 우리에게 그래도 익숙한 작품은 비밀의 화원으로 한국영화로 김규리가 주연으로해서 산전수전이란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영화감독은 우연함을 계기로 일어나는 사람의 반응을 코믹하게 설정해서 희화화한다. 수영영화란 타이틀을 가진 영화는 참 드물다. 그것도 수중발레 -남자 수중발레다. 수중발레의 예술적 측면을 따지는 분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유쾌하게 봐줄만하다.  시원한 해변의 영화는 아니지만 유쾌하게 시원한 피서를 즐기시려는 분들께 강추다.

 한국에서 개봉해서는 딱 5400분이 영화관에서 보셨다 한다. 그러나 비디오로도 나왔으니 꼭 보시길......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지는 싱크로나이징 스위밍은 묘한 동질감과 함께 감동이..
  개인적으로 이영화를 보고 수중발레는 남자가 적격이라는생각이;;;;

더위 먹은 곰탱 드림....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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