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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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 이장석, '빌리장석'인가 암적 존재인가

기사입력 2011.11.21 10:48 / 기사수정 2011.11.21 10:4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최근 오클랜드 에이스의 빌리빈 단장의 야구철학을 담은 영화 '머니볼'이 개봉했는데요.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한 저비용 고효율의 야구단 운영은 어딘가 모르게 넥센 히어로즈의 운영과 닮아있습니다.

 물론 다른점이라고하면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빈은 재정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단장' 신분이고, 이장석 대표이사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자금을 투자하였기에 재정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빌리빈 단장이 OPS에서 출루율을 기준으로 선수를 평가하여 팀을 운영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체계성을 갖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장석 대표는 단지 현금을 위한 트레이드만을 진행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택근 선수를 FA로 영입하고, 또한 송신영-김성현 선수 트레이드 때 받아온 박병호-심수창 선수가 오히려 더 나은 활약을 펼치자 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직도 넥센 히어로즈의 실험적인 운영은 진행중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그를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그의 구상대로 2013년에 넥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 시점에서도 계속 유망한 선수들을 팔아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모습만을 보인다면 한국 야구계의 암적 존재라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겠지요?

 과연 그의 평가가 몇시즌 지나서 정말 천재 단장인 '빌리장석'이 될지 아니면 현금이 급급하여 선수를 팔아 자금을 회수한 암적 존재가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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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장석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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