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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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박병호-강정호 막강 중심타선 완성

기사입력 2011.11.21 09:39 / 기사수정 2011.11.21 09:3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택근 영입으로 넥센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

FA를 선언했던 이택근이 원소속팀 LG를 뒤로 하고 친정 넥센으로 복귀했다. 넥센 구단은 20일 새벽 FA 이택근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이택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FA 사상 두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첫 번째는 넥센의 전신인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던 심정수의 4년간 60억원이다.

넥센은 이택근의 영입으로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게 됐다. LG에서 영입한 박병호가 붙박이 4번타자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고 5번에는 강정호가 나설 확률이 높다 그리고 타격과 주력을 모두 갖춘 이택근이 3번타자로 출전한다면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젊고 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세명이 형성하는 클린업트리오는 세 선수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8개구단 중 가장 강한 중심타선이 될 수 있다.

이택근은 LG에서 다소 부진한 2년을 보냈다. 2010년 0.303의 타율에 102안타 14홈런 14도루를 기록했고, 2011년엔 0.297의 타율에 94안타 4홈런 10도루를 기록했다. 기록으로만 보면 50억을 그에게 안긴 넥센에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택근은 잔부상으로 인해 각각 91,85경기 출장에 그쳤기 때문에 전게임에 출장한다면 더 좋은 기록을 올릴 전망이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컨택능력과 힘 그리고 빠른발까지 갖췄기 때문에 넥센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에서 이적해 온 괴력의 사나이 박병호는 지난시즌 0.254의 타율에 13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66경기에 출장했을 뿐이다. 첫 풀타임 시즌이 될 내년에는 체력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20홈런 이상은 무난하게 쳐낼 전망이다.

한 때 넥센의 미래 4번타자로 꼽혔던 강정호는 5번타순을 지킬 전망이다. 그는 지난시즌 0.281의 타율과 9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1년 잠시 주춤했지만 2009년에는 23홈런을 2010년에는 0.301의 타율을 기록하며 정교함과 힘을 모두 갖춘 공격형 유격수로 꼽힌다. 물론 그는 수비능력도 출중하다.

이택근의 영입으로 한층 강력해진 넥센의 중심타선이 내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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