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5 00:24 / 기사수정 2007.11.25 00:2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넬카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몇 달 전부터 루머로 떠돌았던 니콜라스 아넬카(28, 볼튼 원더러스)의 맨유 이적설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아넬카를 영입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제의했었다. 그러나 그를 영입 하는데 실패했었다"고 실패 요인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아넬카를 여러 번 눈독 들였다고 설명했다. 영입 이유에 대해 "아넬카는 기량이 좋은 선수다. 스피드와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수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부터 맨유행 루머로 주목받았던 아넬카는 올 시즌 6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으며 11골의 팀 득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현 뉴캐슬 감독)이 볼튼 사령탑 시절 아넬카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줬더니 여러 클럽을 떠돌았던 그가 자기에게 맞는 클럽을 찾았다. 볼튼에서 뛰고 있는 그는 행복해 보이는 것 같다"고 볼튼의 중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아넬카를 칭찬했다.
아넬카는 내년 1월 맨유행 이적으로 주목받는 선수 중에 한 명.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를 비롯한 빅4 팀들과 포츠머스,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도 아넬카 영입과 연결됐다"며 아넬카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퍼거슨 감독이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루이 사아의 이적에 따라 아넬카의 맨유행이 실현될 수 있다"며 사아의 이적과 두 공격수의 맞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퍼거슨 감독은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사아에 대해 "사아의 현재 상황은 간단하다"고 전제한 뒤 "그는 극복하기 힘들었던 몇 차례의 부상 때문에 좋지 않은 나날을 보냈다. 맨유는 사아에게 적당한 출전 기회를 보장했고 반 시즌이 아닌 한 시즌 동안 같이 보내고 싶다"고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 사아를 이적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넬카는 23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예전에 뛰었던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싶다. 공격수라면 화려한 축구를 하는 팀의 일원이 되고픈 꿈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스날의 경기력을 볼 때 내가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며 맨유의 라이벌 아스날에서 다시 뛰고픈 의사를 내비쳤다.
게리 메그슨 볼튼 감독은 같은 날 잉글랜드 축구 사이트 팀 토크를 통해 "아넬카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고 말해 아넬카의 내년 1월 이적이 기정사실임을 언급했다. 과연 아스날 행을 원하는 아넬카가 맨유 퍼거슨 감독의 품에 안길지 아니면 자신이 바라던 아스날로 이적할지 그의 내년 1월 이적 시장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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