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큰 이승호가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SK와 FA계약을 맺었다.
SK는 18일 오후 인천 구월동 구단 사무실에서 이승호와 만나 2년간 연봉 1억원, 총액 2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예상외로 FA신청을 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이승호는 첫 만남에서의 입장차이를 좁히고 계약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계약 후 "서로 오해가 있던 것이 잘 풀렸다"면서 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그는 많은 나이 때문에 타 팀으로의 이적에는 어려움이 있던것이 사실이다.
이승호는 1999년 LG트윈스에 2차 1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하였고 2003년에는 11승과 탈삼진 1위를 차지하면서 LG의 에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이후 서서히 내리막을 걷던 그는 2008년말 LG로 이적한 이진영의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SK로 이적하게 됐다.
이승호는 올시즌 6승 3패 4.2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전성기의 구위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전체적으로 다사다난했던 SK의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통산 51승 52패 6세이브 9홀드 4.20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SK는 큰 이승호를 잡으면서 작은 이승호와의 협상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이승호 ⓒ 엑스포츠뉴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