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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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역대 보컬 '정단' 그만의 음악을 연주하다

기사입력 2011.11.15 17:58 / 기사수정 2011.11.15 17:58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부활 역대 보컬 '정단'이 그만의 음악을 연주한다.

국민 멘토 김태원이 이끄는 밴드 '부활'의 역사를 그려낸 보컬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대중들로부터 그 가창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김태원의 보컬 뽑는 안목은 탁월하다 하겠다.

2011년 가을의 끝자락에 이들이 다시 한번 뭉친다. 바로 9집의 보컬 '정단' 의 단독 콘서트가 마련된 것이다. 부활의 보컬중 가장 부활스럽지 않기도 하지만 9집의 타이틀곡 아름다운 사실에서 느껴지는 섬세함과 서정적인 필링에서 가장 부활스러운 보컬이기도 한 정단.

그가 부른 '아름다운 사실'은 2004년 11월, 무려 3주간 다운로드 종합차트 1위를 지켰으면서도 그의 이름을 아는 이들은 최근 박완규등 부활의 역대보컬들과 함께 발표한 부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2, '누구나 사랑을 한다' 활동 이전까지 극소수에 불과했다.

정단은 프로젝트팀이면서 부활 이후 그의 이름이기도 한 Green Face로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음악을 고수해 왔던 것이다.

정단은 2007년 정규 1집, 2009년 싱글, 2011년 정규 2집을 발표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그만의 음악을 발표한 바 있지만 홍보 부재로 그 음악의 완성도와 가치와는 별개로 대중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부활 역대 보컬들과 활동하면서 '호랑나비'를 서정적으로 리메이크한 정단만의 버전을 기타와 함께 홀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왜 부활의 보컬이면서 자신만의 음악에 미쳐 활동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만큼 정단은 자신의 음악적 고뇌를 단 한 곡만으로도 들려주며 그의 이름을 서서히 알려가고 있다.

사실 정단의 음악을 딱히 규정할 만한 장르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포크 스타일의 음악에서, Rock, 그리고 Latin Jazz 등의 다양한 음악을 섭렵한 그의 경력을 보면 현재 그가 하는 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No Genre, Just Music! 이런 표현이 그의 음악에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3인조 미군 군악대 브라스밴드가 함께하는 펑키 하면서도 제즈와 락의 요소가 함께 공존하는 정단의 신나는 음악과,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그리고 브라스와 함께 새롭게 편곡된 부활의 노래를 포함한 락의 명곡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참여하는 게스트의 면모도 화려하다. 국내 흑인 음악 남자 보컬로 그 가창력을 인정받으면서 최근 부활, 포맨과 함께 비젼 프로젝트 음반에 참여한 'Soulman'과,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Urban 스타일의 음악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팝밴드 '어반 자카파', 그리고 최근 부활 브라더스로 함께 활동한 박완규,이성욱,정동하 가 바로 이들이다.

특히 최근 '나는 가수다'로 그 가치를 높이는 박완규는 '모든 스케줄을 제치고 정단형의 콘서트는 꼭 참여해야한다'고 할 만큼 이들의 의리도 아름다운 사실이라 하겠다.

그런 면에서 잠시도 지루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음악적으로 충실한 공연이 되리라 확신해도 좋을 듯하다.

'정단은 부활 노래 빼고 다 잘한다' 는 김태원의 말에 한 때는 서운하기도 하고, 무슨 말인지 몰라 답답했다는 정단... 이제는 그 의미도 칭찬으로 받아드릴 만큼의 여유가 생긴 것일까? 2011년 가을... 콘서트를 준비하는 정단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정단 ⓒ 그린페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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