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 소속의 외야수 맷 켐프(27)가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15일(한국시각)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가 켐프와 그의 소속구단인 LA 다저스가 8년간 1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LA 다저스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의 계약이며 켐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켐프는 2006 시즌부터 6년간 다저스에서 뛰며 타율 2할 9푼 4리 128홈런 457타점 144도루를 기록하며 '5툴 플레이어'(파워, 컨택, 수비, 주루, 어깨)로 자리매김했다. 2009 시즌부터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 2푼 4리 39홈런 126타점 40도루를 기록, 라얀 브런(밀워키)과 함께 MVP 후보에 올라 있다. 켐프는 홈런 1개가 부족해 MLB 사상 5번째 40-40 클럽 가입에 실패,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인기 팝스타 리한나의 연인으로도 유명했지만 지금은 결별한 상태다.
이번 계약으로 켐프는 2019년까지 '다저맨'으로 남게 됐다. 켐프는 2012 시즌 직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지만 다저스와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하며 향후 8년간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게 됐다.
[사진=맷 켐프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