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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맨유, 디나모전 필승 카드는 '루이 사아'

기사입력 2007.11.07 18:15 / 기사수정 2007.11.07 18:1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디나모전에서 대량 득점 승리하나?'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FC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F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맨유, 디나모전 승리로 16강 진출 확정 지을까?

맨유는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1차전과 AS로마와의 2차전에서 각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F조 1위에 올라섰다. 공격력이 무르 익었던 디나모와의 원정 3차전에서는 4-2로 승리했으며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깔끔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디나모전 승리시 최소 2위를 확보하여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최근 5경기에서 18골의 높은 득점력을 선보인 맨유는 디나모전 승리를 자신하는 상황. 라이언 긱스는 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디나모 원정에서 7~8골 넣을 수도 있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가능한 빨리 16강에 진출하고 싶다"며 대량 득점으로 디나모를 꺾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오언 하그리브스도 6일 타임스를 통해 "디나모는 그들의 홈에서 맨유를 두려워했다"며 맨유의 전력 우세를 치켜 세웠다.

맨유는 커번트리 시티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9월 이후 공식 경기에서 10승1무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10월에는 4경기 연속 4골의 대기록을 달성해 시즌 초반 지적된 득점력 빈곤을 해소시켰다. 최근에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나니, 안데르손, 오언 하그리브스 같은 이적생들의 좋은 활약이 눈에 띄고 있어 디나모전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나모전 필승 카드, 루이 사아


맨유는 디나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필승 카드로 골잡이 루이 사아를 택했다. 퍼거슨 감독은 5일 더 선을 통해 "사아는 경기에 출전할 때 마다 팀에 큰 공헌을 했다. 디나모전에서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고 사아의 맹활약을 바랬다. 부상에서 돌아온 사아는 지난 3일 아스날전에서 팀의 두번째 골 기회를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나모전에서는 아스날전에서 부진한 테베즈를 대신하여 웨인 루니와 투톱 공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큰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제공권 장악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팀 수비수들을 흔들어 활발히 골 기회를 얻는데 주력한다. 퍼거슨 감독이 "부상만 없으면 30골 넣을 수 있는 골잡이"라고 치켜 세울 정도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어 최근 '무한 스위칭'으로 재미를 봤던 맨유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디나모전은 퍼거슨 감독의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5일 맨유 홈페이지에서 "사아 등의 복귀로 주전 선수들을 바꿔가며 기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아를 적극 중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사아가 디나모전을 통해 맨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루이 사아 (C) 4thegame.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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