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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파리아스 최후의 승자는?

기사입력 2007.11.07 06:25 / 기사수정 2007.11.07 06:25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이제 벼랑끝 승부다"

'아이스 맨' 김학범 감독과 '마법사' 파리아스 감독이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정상 등극을 위해 지난 4일 챔피언 결정 1차전에 이어서 오는 11일 장소를 바꿔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갖는다.

지난 2005년 K-리그에 나란히 감독으로 데뷔한 김학범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의 맞 대결에서는 김학범 감독의 성남이 지난 2006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기 때문에 한 차례 우승컵을 차지한바가 없는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이 우승 경험이 부족하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최근 6강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올랐던 포항을 이끈 파리아스 감독은 K-리그 4위 경남 FC, 3위 울산 현대, 2위 수원 삼성을 연이어 꺾으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등 포스트 시즌에서 마법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커리어와 지도력에 앞선 성남을 상대하는 것에 큰 부담이 없다.

'중원의 지휘자' 김기동과 '특급 도우미' 따바레즈, '포항맨' 박원재, '슈퍼 조커' 이광재를 앞새워 포항은 '포항발 기적'을 연출해내며, K리그 패권의 분수령이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1 리드를 가져가 4번째 별의 밑 그림을 그리는데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김학범 감독과 삼바축구의 열풍을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는 파리아스 감독의 챔피언결정 2차전 최후의 맞대결이 닷세 앞으로 다가왔다.

◆ 커리어+지도력 = 김학범 감독
=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 김학범 감독은 팀이 한차례 우승 뒤에서 리그 타이틀을 3연패 한다는 점에서 이번 2007 시즌에서도 성남의 3연패를 또 다시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까지 성남의 코치직을 수행하던 김학범 감독은 성남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K-리그 3연패를 기록 할 당시와 최근의 성적 등의 커리어와 네덜란드 연수에서 배운 지도력을 모두 겸비한 K-리그 덕장으로 성남의 개혁을 이끌고 있다. 특히 탁월한 전술 운용능력과 치밀한 경기 준비로 유명하다.

김학범 감독이 2005년 감독으로 데뷔한 첫 해 2005년 성남을 플레이오프 진출시키는 등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으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다. 감독 2년차 2006년에는 성남을 통산 7번째 우승에 올려놓으며 '학범슨 전성시대'를 연다.

올 시즌에도 김상식, 김두현, 모따, 김동현 등을 내세운 '학범슨의 아이들'의 맹활약으로 16승 7무 4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K-리그 선두를 차지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포항에서 1:3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만회 골을 성공시키며 2차전에서 역전 우승의 기회를 맞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김학범 감독의 관록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우고 있다.

◆ 마법을 부르는 파리아스 감독
= '스타플레이어' 최순호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아 포항 스틸러스의 사령탑에 오른 파리아스 감독은 전진 패스만을 추구하는 축구로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축구, 관중을 위한 공격 축구를 내세워 '명가' 포항을 새롭게 바꿨다.

포항을 새롭게 바꾸던 파리아스 감독은 데뷔 1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가 있다. 파리아스 감독의 전진 축구는 브라질식 쓰리백을 한국식 쓰리백으로 접목시켜 김광석-조성환-황재원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좌-우 윙어인 박원재와 최효진을 적극적인 공격에 가담시키며 무서운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도움왕 따바레즈를 공격 선봉에 세워 아기자기한 숏패스 위주의 섬세한 공격축구를 내새워 포항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를 세트피스 득점력으로 보완한 파리아스 감독은 특유의 변화무쌍한 전술로 상대팀 감독의 혼을 빼놓았다.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혼을 빼놓은데 성공한 파리아스 감독이 또 다시 기적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며 포항의 4번째 별을 그리고, 색상까지 입힐 수 있을지 파리아스 감독의 마법이 또 다시 기대된다.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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