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일본 삿포로 홋카이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월드컵 여자배구 조별리그 3라운드 2차전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8-25, 17-25)으로 완패, 11일 이탈리아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반 이후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12-16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점수차를 줄이지 못한 한국은 21-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중반 한국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범실이 계속해서 나오며 7-14까지 뒤졌다. 이 때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한국은 한때 4점차까지 따라가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범실로 인해 마의 4점차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세트 막판 연속 범실과 공격 실패가 나오며 18-25로 2세트마저 일본에 내줬다.
3세트 들어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17-17에서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설상가상으로 아라키와 사오리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야마구치에게 마지막 공격을 허용하며 17-25로 3세트마저 내주고 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에바타 유키코(18득점), 기무라 사오리(14득점), 아라키 에리카(12득점)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김연경이 15득점, 황연주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리시브 불안과 고비마다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 중국과 3라운드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