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 스포츠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이대호의 FA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롯데 팬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대호 영입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오릭스가 2년간 5억엔(약 72억)을 배팅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이대호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방침을 보인 것이죠.
현재 롯데가 밝힌 내부방침은 ‘2004년 심정수보다 많이 줄 것’입니다. 심정수가 4년에 60억을 받았으니 60+α 정도의 수준이겠죠? 이대호 선수가 아무리 롯데에 애정이 있어도 4년에 70억을 넘기지 않는다면 계약이 힘들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약금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롯데 프런트는 작년 연봉협상에서 7천만원 때문에 KBO의 중재까지 받으며 이대호 선수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죠. 이런 상황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언급을 하는 것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설령 금액 때문에 이대호 선수를 놓친다고 해도 섭섭하게 하지 않겠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명불허전이란 말은 롯데 프런트를 보고 나온 말이 아닌가합니다.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하며 2000년대 들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서 너무 자신만만해진 것 아닌가요? 장원준과 이대호가 없는 2012 시즌을 상상하면 벌써 현기증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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