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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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돌아온 차두리, 무난한 복귀전

기사입력 2011.11.12 00:05 / 기사수정 2011.11.12 09: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에 재승선한 차두리(셀틱 FC)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UAE와의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90분간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조광래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자주 가담한 차두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공수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쿠웨이트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차두리는 2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지션상 상대의 요주인물인 이스마일 알 함마디(알 아흘리)와 매치업이 잦았던 차두리는 특유의 몸싸움을 앞세워 상대의 빠른 스피드를 잠재우며 후방을 든든히 했다.

특히 차두리는 전반 36분 한국 문전 혼전상황에서 볼을 걷어내며 위기상황을 모면케 해 실점 위기를 넘기게 했다.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차두리는 공격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자주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라간 차두리는 위협적인 크로스로 UAE의 수비진을 자주 당황케 했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로 홍철(성남)의 슈팅을 이끌었고 후반 24분 구자철의 슈팅도 차주리의 크로스가 시작이었다.

차두리는 지난 2개월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상으로 빠진 사이 소속팀인 셀틱도 부진을 겪었고 대표팀도 쿠웨이트와 폴란드, UAE와의 잇따른 경기서 오른쪽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차두리 공백을 실감케 했다. 이번 달 들어서야 셀틱에서 풀타임 복귀전을 치른 차두리는 힘들게 진행된 UAE와의 원정경기서 완벽한 몸상태와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차두리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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