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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항, 한 장 뿐인 챔프 티켓 누가?

기사입력 2007.10.30 10:10 / 기사수정 2007.10.30 10:10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허회원]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플레이오프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K-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먼저 직행해 있는 수원은 여유롭게 상대팀을 기다리며 플레이오프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강릉으로 떠난 전지훈련에서는 좋은 성과를 올려 포항전을 앞두고 전력을 더욱 강화 시켰다.

반면, 포항은 경남FC,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계속 치른 상태라 체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또 3경기 연속을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점도 포항에 부담 스럽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큰 경기를 계속 치러오고 있어서 경기 감각 면에서는 수원에 절대 뒤떨어 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수원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포항이라 이번에 수원 징크스를 깨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선수단의 각오도 비장해서 더욱 이날 경기가 기대된다.

◆ 수원, 우리는 포항에 강하다!
=수원, "우리는 포항전에 항상 강했다" 가슴에 4번째 별을 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여준바가 있는 수원이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2004년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4 챔피언정전에서 포항과 맞붙은바 있는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포항을 격파하고 챔피언자리에 등극한 바 있다. 또 2006년에는 시즌 중 포항에 3전 전패를 했음에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포항을 1-0으로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였고 최근에 포항과 가진 3경기에서 연속 무실점과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등 항상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홈에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수원에 플러스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강릉시청과 가진 연습경기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곽희주가 헤딩 결승골을 넣었고 이어 서동현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또 관동대와 연습경기에서는 박성배가 5골 신영록이 2골 안정환, 서동현, 김남일, 남궁웅이 각각 한골식을 더해 11-0으로 관동대를 대파하며 선수단 사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경기를 이겨서 선수단 사기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곽희주, 남궁웅, 김남일 등이 컨디션을 찾았다는 점은 수원 전력에 한 층 더 희망을 가져다 주고 있고 안정환의 움직임이 살아났다는 것도 수원에 웃음을 가져다 주는 요인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수원이 과연 포항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지 기대가 크다.

포항, 또 다시 수원앞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 파리아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포항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과 만나 아쉽게 패배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 앞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난 2004년에는 수원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수원에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있기 때문에 포항 선수들은 특히 이번 수원과의 경기만큼은 꼭 승리를 거둬 성남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포항은 우여곡절 끝에 6강행 티켓을 따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첫 6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돌풍의 팀인 경남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승부차기 끝에 경남을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울산과 만났다.

포항은 울산 앞에만 서면 강해지는 면모를 어김없이 과시하면서 승리를 거둬 최근 4연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현재 플레이오프에까지 안착했다. 최근 포항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수원과 정면대결을 펼쳐도 전혀 밀릴게 없다.

포항을 이끌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은 특유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매경기 빛나는 용병술을 뽐내면서 팀을 연승행진으로 이끌고 있어 이번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기대되는 바이다.

특히 포항의 브라질 삼각 공격라인인 슈벵크, 조네스, 따바레즈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력이 수원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또 포항은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광재의 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광재는 6강 PO, 준PO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되 모두 골을 성공시키면서 파리아스 감독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광재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자신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노리고 있다.

또한 포항의 승리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수비라인 역시 주전 수비수 조성환의 가세로 더욱더 탄탄해진다. 포항의 수비라인의 진가는 지난 울산과의 준PO 경기에서 빛났었다. 울산의 막강 공격라인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과연 포항의 더욱 견고해진 수비라인이 수원의 공격을 압도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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