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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정성룡, 골키퍼 신구 자존심 대결

기사입력 2007.10.30 09:58 / 기사수정 2007.10.30 09:58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팀의 대결을 넘어선 자존심 싸움이다.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국 대표 골키퍼 신구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바로 수원의 이운재와 포항의 정성룡이다. 양 선수는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오직 실력으로서 든든히 골 문을 지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경험면에서는 역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인 이운재가 앞서 있다. 이운재는 국가대표,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력을 앞세워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노련미를 앞세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으면서 다시한번 K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운재는 지난 6월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이운재는 이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까는 접전속에 상대 선수들의 공을 선방해 내면서 한국을 아시안컵 3위에 올려놓았다.

이 결과 이운재는 현재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후보 15명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포함되는 기쁨을 누려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운재에게 도전장을 내민 올림픽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은 골키퍼의 자존심을 걸고 이운재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성룡은 기량면에서는 이운재에 뒤쳐지지 않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체격조건에서 방어하는 능력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정성룡은 지난 울산과의 준PO 경기에서 막강한 울산의 공격라인을 상대로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육탄방어를 선보이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정성룡의 활약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여전했다.

정성룡은 매번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되면서 뛰어난 기량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면서 매경기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면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정성룡의 기량은 충분히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이운재와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바이다.

과연 이운재와 정성룡 중 누가 골문을 든든히 지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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