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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기적 대전, "이젠 우승이다."

기사입력 2007.10.19 19:41 / 기사수정 2007.10.19 19:41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적을 일으킨 대전 시티즌이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 우승을 목표로한 일전에 돌입했다.

수원 삼성을 아시아 최강자리에 올려놓으며 한국 대표 명장반열에 오른 김호 감독은 감독 경질, 구단 직원의 홍보비 유용 등 혼란스러운 후반기를 맞은 대전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으며 '대전의 부활'을 꿈꿨다. 애제자였던 '앙팡테리블' 고종수와의 행복한 동행은 그동안 대전을 외면했던 언론과 팬들의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후반기 시작 당시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머물렀던 대전은 김호 감독의 '마법'에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코앞에 둔 수원을 1:0으로 물리치며 K-리그 최종 순위를 6위로 마감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07 K리그 신인 최대어 김형일의 알짜배기 활약과 대전의 리더 최은성의 투혼, 브라질 삼총사, 데닐손-브라질리아-슈바의 맹활약에 '풍운아' 고종수의 부활이 맞물려 대전은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록 또 다른 시민구단인 대구가 비기기만해도 6강행을 확정짓는 서울을 1-0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이뤄진 기적이었지만 제대로 갖춰진 클럽하우스, 연습구장 없이 일궈낸 극적인 6강이라는 점에서 “대전 6강”의 의미는 더욱 크다.  

대전의 상승세는 Ing(현재진행형)이다. 데닐손과 브라질리아 그늘에 가려 “시련의 계절”을 보낸 슈바의 골 감각이 무섭다. 수원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강행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특유의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또한 수비진 역시 기존 주전멤버(주승진, 김형일)외에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빠져있는 김창수가 돌아오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대전의 기적은 울산과 벌이는 6강 플레이오프로 이어진다.

여기서 승리하면 경남 FC(4위)와 포항 스틸러스(5위)가 벌일 경기의 승자와 10월 28일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고, 이를 통과한 뒤에는 10월 31일 수원과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펼쳐야 한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지도자 인생 Part2에 접어든 김호감독, 그의 제자들과 써내려갈 가을동화가 기대된다.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제공 = 대전시티즌 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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