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2년 동안 뛰면서 패턴이 많이 읽혔을 것이다. 그 패턴을 바꾸면 다시 최고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한국 생활 3년차를 맞는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28)의 자신감. 끊임없는 노력과 팀을 우선시하는 마인드는 몬타뇨가 인삼공사와 3시즌을 함께할 수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45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25-16, 25-16, 20-25, 22-25, 15-11)로 승리했다. 몬타뇨의 공격 성공률은 47.95%에 달했고 후위공격 14개, 블로킹 8개, 서브득점 2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을 선보였다.
몬타뇨는 09-10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듬해, 몬타뇨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에 막히는 횟수가 늘어났다. 몬타뇨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시작되며 첫 해에 비해 위력이 반감된 것이다. 이에 대해 몬타뇨는 "2년차, 3년차가 되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한국에서 2년 간 뛰면서 공격 패턴이 어느정도 읽혔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해야할 일은 지금까지의 패턴을 어떻게 바꿀지 연구하는 것이다. 그 패턴을 바꾸면 다시 최고가 될 수 있지 않나"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또한 몬타뇨는 지금까지의 공격 패턴을 바꿔보기 위해 "1차적으로는 공격하는 코스를 조절하는 연습을 한다. 능력이 된다면 짧게 혹은 길게도 조절하면서 바꾸려고 한다"며 생존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 시즌 총 105득점 공격성공률 46.39%로 당당히 공격 부문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는 몬타뇨의 업그레이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이뤄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몬타뇨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