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승리, 4연승과 더불어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승을 마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중반 삼성화재는 지태환, 박철우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틴의 서브범실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삼성화재는 상대 세터 김영래의 서브범실로 25-17, 8점차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블로킹 2개와 마틴의 득점을 앞세워 시종일관 리드해 나갔다. 마틴의 후위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3세트 중반 10-9로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득점 2개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은 대한항공은 24-17에서 마틴의 후위공격이 삼성화재의 코트를 때리며 3세트를 따냈다.
팽팽하게 흐르던 4세트는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23-20에서 마틴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후 5세트 15-15 듀스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마틴의 서브범실과 고희진의 서브득점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39득점(공경성공률 57.81%)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박철우(12득점), 지태환(7득점)이 가빈의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캡틴' 고희진은 5세트 승부처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44득점(공격성공률 70.17%)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4세트 막판 연속 범실이 아쉬웠다. 2년차 곽승석은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3개 포함 16득점, 지난 4경기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김학민도 서브득점 3개 포함 10득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가빈 슈미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