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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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더랜드 제압…박지성-지동원 EPL 첫 대결

기사입력 2011.11.06 08: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동원(선더랜드)이 펼친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승자는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선더랜드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선발로, 지동원은 전반 5분 만에 교체 출전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12번째 한국인 맞대결이 성사됐고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양보 없는 한 판을 벌였다. 비록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하고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되기 전까지 83분을 뛴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몇 차례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선더랜드의 수비를 괴롭혔으나 날카로운 한 방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에 반해 전반 5분 부상을 당한 코너 위컴 대신 교체 출전한 지동원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4분 헤딩슈팅으로 존재감을 알린 지동원은 전반 39분에는 박지성의 수비를 따돌리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엔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서 과감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선더랜드의 공격 선봉을 선 지동원은 후반 21분 리오 퍼디낸드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심판이 외면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가운데 승패는 뜻밖의 장면에서 갈렸다.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추가시간 맨유의 루이스 나니가 올린 코너킥이 선더랜드 수비수인 웨스 브라운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결국, 브라운의 자책골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25주년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8승2무1패(승점 26)로 2위를 지켰고 선더랜드는 2승4무5패(승점 10)으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사진 (C) 맨유, 선더랜드 홈페이지 캡처 후 수정]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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