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6 11:13 / 기사수정 2011.11.06 11:13
[revival]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후 중간 계투 보직의 애환에 대해 다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승환은 참 행복한 케이스입니다. 오승환은 분명 국내 구원 투수 중 가장 주목 받고, 사랑 받는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오승환을 제외한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여전히 언론 조명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그런 불펜 투수들이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스토브리그의 꽃 FA시장에서입니다. 이번 FA는 사상 최대의 황금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일 KBO는 28명의 FA대상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SK 정대현과 두 이승호, 롯데 강영식, 임경완, 두산 정재훈, LG 송신영, 이상열 등 8명 정도는 전문 구원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들이 FA신청을 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FA 시장 후 다가오는 2차 드래프트의 보상 범위에서 FA 신청 선수가 제외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는 그만큼 2차 드래프트서 더 많은 선수를 보호하면서 다른 팀의 알짜배기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단들도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FA 신청을 권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중간 계투요원은 여전히 평가 잣대가 주관적인 요소가 가장 많이 개입되는 분야입니다. 때문에 FA시장에서도 늘 냉대를 받아왔고, 아예 FA신청 자체를 철회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2차 드래프트에 따른 영향으로 이번만큼은 불펜 투수들도 자신 있게 FA를 신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이들이 시장에서 어떠한 가격을 형성할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불펜 투수가 시장에 나오면 당연히 몸값은 소폭이라도 뛰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중간 계투에 대한 노고와 함께 가치가 재평가되는 FA시장이 열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진=정대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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