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2 22:07 / 기사수정 2007.10.12 22:07
<무모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역전 기회를 날린 저스틴 업튼. 특급 신인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플레이오프 신고식이 아니었을까>
결정력의 차이!
10월 12일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1차전에서 원정팀 콜로라도가 에이스 프랜시스의 호투와 애리조나 타선의 결정력 부족에 힘입어 5:1로 승리하여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양팀의 에이스 제프 프랜시스와 브랜든 웹이 맞선 챔피언쉽 시리즈 1차전은 1회말 에릭 번즈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얻으며 애리조나가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애리조나의 에이스 브랜든 웹이 예상외로 초반에 매우 흔들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콜로라도에게 뺏겼다.
2회초 브랜든 웹이 헬튼,앳킨스의 연속안타로 무사만루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속타자를 병살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1점을 내주는데 그쳤지만 3회초 마쓰이 가즈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허용한 웹은 맷 할리데이의 행운의 타구와 앳킨스의 볼넷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정규시즌 3개의 홈런을 내줬던 브래드 허프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초반부터 4점을 내주었다.
위기에 몰린 애리조나가 5회말 브랜든 웹의 안타로 시작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조급해진 선수들의 동요가 추가실점을 불렀다. 7회초 구원 등판한 후안 크루즈가 볼넷,폭투를 범하고, 마쓰이의 타구때 1루수 코너 잭슨이 에러를 범하면서 5점째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5:1로 점차 승리가 멀어져가는 상황.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7회말 크리스 스나이더의 선두타자 2루타와 저스틴 업튼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 1,2루의 중요한 반격 찬스. 하지만 결과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다. 아지 오헤다의 3루 땅볼때 2루로 달리던 저스틴 업튼이 2루수 마쓰이 가즈오에게 위험한 슬라이딩을 감행, 이것이 수비방해로 더블플레이가 인정되며 2루 주자 스나이더의 진루도 취소, 2사 주자 2루가 되고 말았다.
이에 애리조나 관중들의 분노가 폭발하며 경기장에 오물을 투척하는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노장 제프 시릴로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와 크리스 영의 볼넷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스티븐 드류가 안타를 치는데 실패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애리조나가 끝내 무득점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콜로라도는 완벅한 승리를 위해 푸엔테스,코파스를 연이어 투입하였고 2이닝을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1로 승리, 원게임 플레이오프에 이어 기분 좋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애리조나는 믿었던 에이스 브랜든 웹이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1회를 제외하고 번번이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타선의 난조로 프랜시스와 콜로라도의 불펜진에 완패했다. 7회말 무사 1,2루라는 결정적인 추격의 기회에서 저스틴 업튼의 무모한 주루플레이가 수비방해로 판정받자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보여주며 심리적으로 완패 당했다.
위기에 몰린 애리조나는 좌완 덕 데이비스를, 원정에서 먼저 승리한 콜로라도는 우발도 히메네즈를 각각 2차전에 선발등판 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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