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4 13:00 / 기사수정 2011.11.04 13:00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넥센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명인 정명원 전 넥센 코치가 두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명원 전 넥센 히어로즈 코치가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당초 넥센 2군 감독 자리가 유력했던 정 코치는 두산의 제의를 받고 진로를 바꿨다.
정 코치는 선수시절 시원시원한 투구폼과 거침없는 플레이와 행동 그리고 뛰어난 실력으로 상대타자를 주눅들게 하던 최고의 마무리였다. 1989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정 코치는 데뷔 첫해 11승을 거두며 박정현, 최창호와 함께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이후 2000년까지 12시즌 동안 2.54의 방어율과 75승 54패 124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1994,1996년에 세이브 1위를 기록했고 선발로 전향한 1998년엔 1.86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방어율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94년 최전성기를 맞았다. 50경기에 출장해서 105 2/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40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엔 SP(Save point)가 있었는데 44SP로 구원신기록을 세웠다. 마무리로 게임당 2이닝 이상을 던지며 전혀 체력적인 안배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 정명원은 등판과 동시에 상대 타자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팀이 현대 유니콘스에 매각돼 유니폼을 바꿔입은 정 코치는 그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시즌 내내 마무리로 뛰었던 그는 4차전 깜짝선발로 등판했고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후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은퇴 후 그는 2002~2005년에는 현대유니콘스 2군에서 2005~2007년에는 1군에서 투수코치를 지냈고 팀이 히어로즈로 이름을 바꾼 2008년에는 2군 투수코치 2009년에는 재활코치 그리고 2010년에는 2군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한편 정 코치는 3일 두산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들과 간단한 상견레를 가졌다.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 = 두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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