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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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롯데, 이대호 의존도 줄여야 한다

기사입력 2011.11.03 09:41 / 기사수정 2011.11.03 09:41

김준영 기자

[revival] 드디어 오는 5일 국내 FA시장이 열립니다. 최대어는 당연히 롯데 이대호입니다. 이대호는 2010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타율, 최대안타, 출루율 부문에서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특히 타격왕을 2연패 차지한 걸 일본에서 눈 여겨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일본 구단과 돈 싸움을 할 수 있는 국내 구단은 없습니다. 본인도 아직은 침묵하고 있지만, 은연 중 해외 진출 희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거물 FA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에 타결을 이룰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고 결국 롯데 대 일본의 돈 싸움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롯데는 이러한 이대호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며 잔류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5일부터 시작되는 FA 시장을 좀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롯데는 이미 장원준과 장성우의 경찰청 입대가 확실합니다. 에이스와 백업 포수, 결코 비중이 낮지 않습니다. 여기에 FA로 불펜 핵심 투수 임경완과 주전 2루수 조성환도 FA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대호에 이어 임경완과 조성환마저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롯데의 전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합니다.

이 기회에 롯데는 대대적인 유망주 육성 정책이나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해 전력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좋은 타자를 많이 길러냈습니다. 전준우나 손아섭이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투수 쪽에서는 사실상 전무합니다. 롯데가 가장 마지막으로 육성에 성공한 신예 투수가 바로 현 에이스인 장원준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런 장원준도 2004년 1차 지명한 선수입니다. 올 시즌 김사율의 20세이브 작렬로 뒷문도 일견 강화된 것 같지만, 막상 임경완과 김사율, 강영식 정도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1군 내에서도 기량 차가 심합니다. 어쩌면 이는 이대호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롯데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까요. 이대호에만 매달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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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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