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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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그렇게 좋아하는 '자율훈련' 과연 하고 있을까?

기사입력 2011.11.03 09:49 / 기사수정 2011.11.03 09:49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LG 트윈스의 겨울은 언제나 8개구단 중 가장 뜨겁기로 유명했습니다. 늘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체질 개선을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탭이 한마음이 되어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팬들에게 내년시즌에 대한 희망을 주는 모습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김기태 신임감독 부임 후 이러한 희망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훈련을 자발적으로 진행하자, 주전급 선수 가운데 오지환 선수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전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흔히들 '자율야구'라고 말하며 MLB의 훈련을 언급하며 "프로는 자율적으로 훈련하는데 훈련을 강제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MLB의 훈련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단 하나의 이유는 구단이나 코칭스탭이 선수들에게 강제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비시즌에 해내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자동으로 도태되며 그만한 대체자원이 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데뷔 이후 10년째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푸홀스 선수는 "나에게는 시즌이 비시즌 같다" 라고 할 정도로 비시즌 기간에 엄청나게 강도높은 웨이트를 진행하고 이러한 훈련이 바탕이 되어 긴 페넌트레이스를 버텨내는 원동력이 되는데요.

과연 LG 선수들이 시즌을 비시즌이라고 느낄 정도로 비시즌에 강도높게 '자율훈련'을 해낼지, 아니면 내년시즌도 똑같을지, LG의 10년째 되는 가을야구의 꿈의 향방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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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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