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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우라와전 흥행 성공? 대박!

기사입력 2007.10.04 10:48 / 기사수정 2007.10.04 10:48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성남 일화가 3일 성남시 탄천운동장에서 가진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007’ 4강 2차전에서 흥행 성공을 일궈냈다.

J-리그에서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기로 유명한 우라와 서포터즈가 대거 경기장을 찾을 것을 예상하였던 성남과 우라와 경기를 앞두고 성남 관계자는 4강 대진이 결정 된 이후 홍보에 힘을 썼다.

특히 지난 9월 26일 전주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 현대와 우라와의 8강 2차전을 찾은 우라와의 원정 응원단이 약 4천여 명이었다는 점은 성남 관계자를 더욱 더 긴장케 했다.

우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성남은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의 우승 팀간의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일전이라고 부각시켜 성남 시민들을 경기장으로 이끌어 모아 이날 경기장에 16,888명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1만 6천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다행히도 이날 경기장에는 우라와 원정 응원단아 전북과의 경기에 비해서 소수 인원인 약 2백여명이 동해 바다를 건너 성남 원정 응원에 나서 성남 관계자는 걱정을 덜어줬다.

하지만, 지난해 수원 삼성과의 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을 통해 탄천 종합운동장의 최다 관중인 21,437명에 비해 4,549명이 부족한 1만 6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기록을 새롭게 세우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과 관심은 가장 컸다.

더욱이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될 때까지 비가 내리는 주중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만 6천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세운 것보다 값진 관중수이다.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최다 관중 기록을 바꿀 수 있었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이날 전반전 종료 뒤 경기장 내의 매점과 화장실이 분주한 모습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보는 것이 이색적이었을 정도로 평균 관중이 1만명도 넘지 못하는 성남에게는 이 정도의 관중이라면 흥행 성공을 넘어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비를 피할 수 있는 2층 관중석이 아닌 1층 관중석에서 많은 관중들이 비를 맞아가면서 경기를 관람 했다는 점은 흥행 성공을 확실히 평가 받았다.

모처럼 흥행에 성공한 성남은 오는 7일(일요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FC 서울을 상대하는 가운데 이날 우라와의 경기 내용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이 서울과의 경기에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성남 관계자는 또 다시 흥행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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