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한화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선발 등판한 데니 레예스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데니 레예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삼성은 시즌 전적 8승5패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4승9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안치홍(2루수) 2.플로리얼(좌익수) 3.김태연(1루수) 4.문현빈(중견수) 5.노시환(3루수) 6.이진영(우익수) 7.채은성(지명타자) 8.이재원(포수) 9.심우준(유격수) P.엄상백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1.이재현(유격수) 2.김성윤(중견수) 3.구자욱(좌익수) 4.강민호(포수) 5.김영웅(3루수) 6.디아즈(1루수) 7.박병호(지명타자) 8.김헌곤(우익수) 9.류지혁(2루수) P.레예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한화 엄상백은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한화 이글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한화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선발 등판한 데니 레예스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성 라이온즈
경기 내내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레예스는 1회초 안치홍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플로리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태연은 투심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 아웃.
반면 삼성은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이재현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 김성윤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가 된 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의 적시타에 이재현이 홈인했다. 이후 김영웅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졌지만 디아즈와 박병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초는 문현빈이 투수 번트로 아웃됐고, 노시환 우익수 뜬공, 이진영 3루수 땅볼로 공 8개 만에 이닝 종료. 삼성도 2회말에는 김헌곤과 류지혁, 이재현이 모두 내야 땅볼로 잡혔다.
한화는 3회초에도 출루에 실패했다. 채은성이 레예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재원이 투수 땅볼로 아웃, 심우준은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 사이 삼성은 3회말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김성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구자욱 파울플라이 아웃. 하지만 김성윤 도루 후 강민호도 볼넷을 골라냈고, 김영웅 삼진 뒤에는 포일로 2사 2・3루 찬스가 됐다. 그리고 디아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강민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타격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는 레예스의 공에 꼼짝을 못했다. 4회초 안치홍 우익수 뜬공, 플로리얼 1루수 땅볼, 김태연은 3구삼진. 4회말 한화 투수가 조동욱으로 교체된 뒤 삼성도 김헌곤 3루수 땅볼, 류지혁 1루수 땅볼, 이재현 유격수 땅볼로 공 6개로 이닝이 끝이 났다.
5회초에는 문현빈과 노시환이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이진영이 2스트라이크에서 스윙을 하다 손을 맞았다. 처음에는 이진영이 걸어나가며 한화의 첫 출루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곧 파울이라는 판정이 났고 손을 맞은 이진영은 교체, 대타로 들어선 임종찬이 풀카운트까지 갔다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레예스는 계속해서 한화를 꽁꽁 묶었다. 6회초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이재원이 3루수 땅볼 타구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간절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웃. 심우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레예스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이재원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한화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6회말에는 선두 디아즈가 중전안타로 출루, 투수가 한승혁으로 바뀐 뒤 1사 후 김헌곤의 우전안타와 이때 나온 우익수 실책으로 삼성이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에 디아즈와 김헌곤이 모두 홈인, 삼성이 5-0까지 달아났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했지만 한화의 출루가 나오지 않았다. 레예스는 7회초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플로리얼을 3구삼진으로 잡고 김태연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1구로 끝. 8회초가 되어서야 한화의 첫 안타가 나왔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쳤던 선두 문현빈의 우전안타. 이후 레예스가 이호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호성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삼성은 8회말 5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인 권민규가 올라와 류지혁과 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성윤의 적시타로 삼성이 한 점을 추가해 점수는 6-0. 구자욱 삼진 후 강맨호의 좌전 2루타,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하며 점수는 8-0으로 벌어졌다.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는 디아즈의 우월 투런포가 터졌다. 디아즈는 한복판에 들어온 권민규의 2구 143km/h 직구를 공략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디아즈의 시즌 4호 홈런. 10-0을 만든 삼성은 9회초 백정현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 엄상백은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고, 레예스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급 피칭을 펼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어 이호성과 백정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