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여기 저기 붉은 단풍이 물들었다. 따뜻한 날씨 속에서 결혼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웨딩마치를 울린 스타들의 프러포즈 방법이 새삼 궁금해진다.
최고의 로맨틱을 선물…이벤트형
배우 백도빈과 결혼한 정시아 부부의 프로포즈도 로맨틱한 이벤트형이다. 예전 MBC '놀러와'에 출연해 프러포즈 받던 당시를 털어 놓으며, 정시아는 "하루는 백도빈 집에 놀러 갔는데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가보니 바닥에 촛불로 하트를 그려놓고 'Marry Me'라고 적힌 케이크를 주며 멋있게 프러포즈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로맨틱한 프러포즈의 종결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이벤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신' 한가인을 차지한 한가인의 남자, 연정훈은 사랑이 묻어나는 프러포즈 이벤트로 한가인의 마음을 얻었다. 지난 2005년 웨딩마치를 울린 두 사람은 만난 지 600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결혼을 약속했다. 2004년 12월의 마지막 날, 한강변 한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린 연정훈은 대형 풍선과 축포 속에 프러포즈 메시지를 숨겨 터트리는 이벤트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었다는 후문.
이에 대해 네티즌은 "영화에 나올 법한 이벤트로 한가인의 마음을 훔쳤네", "부부의 사랑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이벤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적극적 물량공세'…물량공세형
훈남 외모의 의사 남편과 결혼 한 염정아는 목걸이를 받으며 프로포즈를 받았다. MBC '놀러와'에 출연하여 염정아는 "싸우다가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깜짝 발언을 하며, "싸운 다음 날 남편이 오전 진료도 연기한 채 집 앞에 찾아와 귀찮을 정도로 날 찾았다, 급하게 목걸이를 사와 걸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여자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일까지 제쳐두고 오는 멋진 남자"라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2007년 유부녀가 된 한채영은 결혼 전 벤츠 자동차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7억 원에 달하는 프러포즈 선물을 받았다. 예비 신랑은 한채영에게 결혼 선물로 5억 원 상당의 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2억 원 상당의 벤츠를 선물했다.
'프로포즈는 솔직하고 터프하게'…직설형
6년 반 열애 끝에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한 이선균의 프러포즈는 솔직한 직설형 이벤트였다.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혜진에게 장난 반 진심 반으로 '결혼하자. 너의 영원한 짝꿍이 되어 줄게. 넌 영원한 내 노리개가 되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노래로 고백을 하자'…음악 프로포즈형
최근 결혼에 골인해 시사회장에서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내비친 이천희는 예비 신부 전혜진을 향해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지난해 자신과 친한 가수 마이큐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그는 전혜진을 위해 '새벽이 오면'을 열창 한 것. 평소 음치로 소문난 이천희이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부끄러움도 무릅쓴 것. 이에 전혜진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지난 3월 행복한 부부로 탄생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부쩍 예능 욕심이 늘어 난 이적은 자신의 노래, '다행이다'로 프로포즈를 했다. 특히 이 곡은 그가 지금의 아내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노래.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적은 "'하늘을 달리다'가 온전히 그녀를 향해 만든 곡이다. '다행이다'는 예비 신부만을 위한 노래는 아니지만 고백하는 가사라 좀 더 특별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글] 조윤미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조윤미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