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독일 현지에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야기가 또 나왔다.
특히 독일 언론은 손흥민이 케인과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그를 영입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손흥민을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멀티 능력은 뮌헨에 어울린다. 그의 전 동료 해리 케인도 손흥민의 합류를 추천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뮌헨은 정식 제안을 넣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슈포르트1'은 4일 둘이 아직도 연락하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케인과 손흥민은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조합이었다. 케인이 2023년 여름 뮌헨에 합류 후 둘은 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서 손흥민은 "케인과 우린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물론 나는 그가 그립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언젠가 이벤트 경기라도 좋으니 다시 같이 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케인과 다시 뛰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뮌헨과 연결된 건 최근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터 노이 프레세'는 "뮌헨은 영입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케인은 아마 기뻐할 것"이라며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고퀄리티의 선수를 찾고 있다. 새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해리 케인과 어떻게 함께 뛰는지 알고 있는 선수"라고 손흥민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4년 전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8500만 유로(약 1293억원)를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겨우 3800만 유로(약 578억원)에 불과하다"며 손흥민이 가성비 좋은 매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지난 5일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반길 수 있다"라며 "뮌헨이 손흥민을 주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높은 이적료를 불러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함께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됐다. 첼시에서 합을 맞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보다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둘이 넣은 47골 중 케인이 23골 손흥민이 24골로 득점 분포도 또한 완벽하다.
손흥민이 뮌헨에 가기 위해선 기존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
독일 매체 '쥐트베스트24'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의 대체자로 이상적인 후보를 찾았다. 뮌헨은 손흥민 영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뮌헨의 관심 대상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름에 자네가 뮌헨을 떠날 경우를 대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슈포르트' 역시 "자네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뮌헨 영입 리스트에 또 하나의 유명한 이름이 등장했다. 뮌헨은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대체할 뮌헨의 측면 공격수 레로이 자네는 원해 다가오는 여름 방출 예정이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7일 "뮌헨은 클럽 전체 급여 삭감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자네의 연봉을 재조정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라이벌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 공격수다.
이어 "자네의 연봉은 약 2000만 유로(313억원)다. 뮌헨은 1300만 유로(약 204억원)로 조정하길 원한다"라고 하며 "만약 자네가 이를 수락하면 계약은 연장된다. 거절하면 뮌헨은 자네에게 투자될 자금을 보존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사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네의 매각은 지난달까지는 기정사실화됐으나 최근엔 다시 달라졌다. 자네의 경기력이 심창시 않기 때문이다.
앞서 자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총 20경기 출전했었다. 선발은 11경기다. 1045분 활약해 6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3득점을 해냈다. 앞으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지도 모른다.
다만 자네가 앞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내더라도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자네 입장에선 연봉 100억원 이상 삭감되는 마당에 자신이 과거 뛰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손흥민은 자네가 떠날 경우, 뮌헨 이적 가능성에 더욱 탄력 붙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