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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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일 터지고 스스로 되돌아봐…언행 조심 다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4.06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서진이 각종 논란을 정면 돌파, 비 온 뒤 땅이 굳듯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힘차게 다지고 있다.

박서진은 최근 MBN '현역가왕2' 최종 우승 기념 및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활동 관련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박서진은 이번 '현역가왕2'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두고 일본 진출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했던 박서진은 "일본에서 먹힐까" 싶은 마음으로 '현역가왕2' 출사표를 던졌다고.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탓에 마음 고생도 많이 하고, 스스로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당당하게 '현역가왕2' 우승의 자리에 오른 그다. 



박서진은 그동안 '장구의 신'이란 타이틀을 무기로 대중적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현역가왕2'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음악적 퍼포먼스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인정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구를 칠 때는 신나고 흥겨운 무대를, 장구를 치지 않을 때는 감성적인 노래도 잘 부른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다. '장구의 신'을 넘어 '노래의 신'이라 불리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신동'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황민호가 놀라운 실력의 장구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은 바. 박서진은 "젊음은 다르더라. 저도 어릴 때부터 장구를 쳤고, 관절이 아프니까 걱정은 됐다. 민호가 지금 성장기인데, 최근 만나서 물어보니까 몸이 아프다고 하길래 걱정이 되기는 했다"고 안쓰러워했다. 



황민호를 비롯해 트로트 라이징 스타들의 장구 퍼포먼스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바. 박서진의 뒤를 쫓는 수많은 후배들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묻자 "잘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가 원조다'라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박서진은 장구를 두고 "저와 뗄레야 뗼 수 없는 사이"라 정의했다. 장구로 인해 음악적 한계가 생겨 답답함을 느끼다가도, 장구가 있기에 박서진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더욱 선명해지기 마련. 한때는 이를 탈피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이제는 자신의 무기를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노력 중이다.



그는 "팬들 중에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제가 무아지경으로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입덕했다는 분들이 제일 많다.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분들도 제가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우울증이 없어졌다고 하시더라"며 자부심을 엿보였다. 

이어 "장구 없이 노래를 불렀을 때 스스로 허전한 감이 있더라. 또 많은 분들이 제가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뗄레야 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래와 악기 퍼포먼스 등의 무기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 대한 뜻을 지닌 박서진. 그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 퍼포먼스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특히 일본에서 제가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 일본에서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서진은 '현역가왕2' 공정성, 형평성 논란에 앞서 지난해 연말 군 면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를 향한 시선이 예민하게 집중됐던 바다. 

이와 관련, 박서진은 "항상 언행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일이 터지고 나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상황이든 솔직하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여러 일이 갑자기 터지니까 저에 대한 관심을 체감하기도 했다. 스스로 아직 제가 그릇이 안 된다는 것도 느꼈다. 좋은 댓글, 나쁜 댓글 모두 찾아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를 향한 날선 시선들에 위축되다가다도 그를 향한 팬클럽 닻별의 무한 사랑과 지지 속에서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는 박서진이다. 그는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활동할 수 있다. 지치고 힘들다가도 팬분들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엔돌핀이 돈다"라며 사랑을 과시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구의신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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