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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WGP 참가자들, "경기에만 집중할래!" 이구동성

기사입력 2007.09.29 03:20 / 기사수정 2007.09.29 03:20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9월 28일(금) COEX 인터컨티넨탈 하노미 볼륨에서 K-1 WGP 2007 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 도중 "결승에 진출한다면 가장 싸우고 싶은 상대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 선수들이 응답하였다. 

바다 하리는 "세미 슐츠와 싸우고 싶다. 나는 헤비급 챔피언이고 그는 슈퍼 헤비급 챔피언이다.챔피언 VS 챔피언 대결은 재미있지 않은가"라며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고 폴 슬로윈스키는 "멍청한 질문이다. 아직 우리는 16강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며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많은 선수들은 이같은 질문에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최홍만조차도 "똑같이 말하면 재미없어서 하기 싫지만 다른 선수들과 같은 생각이다"며 개막전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음은 "결승에서 누구와 가장 싸우고 싶은가?"에 대한 전 선수들의 답변이다. 

바다 하리 ㅡ 세미슐츠와 싸우고 싶다. 나는 헤비급 챔피언이고 그는 슈퍼 헤비급 챔피언이다. 분명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더그 바이니 ㅡ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오직 바다 하리와의 싸움에만 집중할 뿐이다.

세미 슐츠 ㅡ 별 생각 없다. 누구와 싸우든 간에 내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폴 슬로윈스키 ㅡ 멍청한 질문이다. 아직 우리는 결승에 나갈 그 누구도 확정짓지 못했다. 내일 시합에만 집중하겠다.

레미 본야스키 ㅡ 이곳엔 16명의 파이터가 있고 아직 누가 올라갈지 모른다. 질문이 좀 이상하군.

스테판 레코 ㅡ 나도 본야스키와 같은 생각이다.

글라우베 페이토자 ㅡ 나도 마찬가지.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할리드디파우스트 ㅡ 다들 똑같다고 하는군, 난 다르다. (웃음) 아니 농담이고 사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그 질문은 이번 시합이 끝난뒤 해라.

밴너 ㅡ SAME! SAME!! (귀찮다는 듯 마이크를 넘기며ㅡ장내는 웃음바다)

후지모토 유스케 ㅡ 같은 생각이다.

사와야시키 준이치 ㅡ 나도 같은 생각이다.

피터 아츠 ㅡ 싸우고 싶은 선수가 있다. 바로 레이세포!(웃음)

레이 세포 ㅡ 모든 이벤트가 끝났을 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뭐 나도 피터아츠!(웃음)

최홍만 ㅡ 똑같이 말하면 재미없는 건 아는데 그래도 내 생각은 앞 선수들과 같은 생각이다.

마이티모 ㅡ 뭐 나도 마찬가지.(웃음)

[사진=기자 회견을 마치고 기념 촬영에 응하는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임찬현 기자]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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