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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확인사살 "리버풀 안 간다! 누가 자꾸 헛소리?"…'HERE WE GO' 쐐기 "토트넘도 생각 NO"

기사입력 2025.04.03 08:27 / 기사수정 2025.04.03 08:2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을 일축하며 독일 무대에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8월, 10년 동안 헌신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독일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그의 적응력은 탁월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든 그는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까지 83경기에서 77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의 놀라운 활약과는 별개로, 잉글랜드 복귀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토트넘 홋스퍼뿐만 아니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심지어 리버풀까지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으며, 리버풀이 그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문의 배경에는 케인의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원하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260골) 경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213골을 기록 중인 케인이 다시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한다면, 몇 시즌 내에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케인은 이러한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공고히 했다.

케인은 지난 2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현재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고 싶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도 독일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팀과 감독진 역시 훌륭하다"며 뮌헨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래를 너무 앞서 내다보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지금 나는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 훌륭한 팀과 코칭 스태프가 있고,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가능한 한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고 싶다. 현재 뮌헨이 그 무대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내 초점은 오직 뮌헨에 맞춰져 있다"며, "다른 리그나 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내 흐름은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라고 덧붙이며 독일에서의 미래를 강조했다.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며,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인터 밀란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케인 역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동시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인터뷰 이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유럽의 주요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며 해리 케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로마노는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로마노는 케인의 인터뷰를 인용,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되는 보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여러 팀들과 연결되었지만, 영국 언론에서는 여전히 케인이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이는 축구의 일부일 수 있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서 어떤 클럽과도 접촉이 전혀 없다. 케인의 계획은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 것이며, 내년에도 뮌헨 소속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뮌헨이 케인 매각 대신 오히려 케인의 백업 공격수 영입으로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의 백업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마티스 텔이 토트넘에 있기 때문에 뮌헨이 어떤 전략을 세울지 지켜봐야 하지만, 케인은 뮌헨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그는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면서 "케인 역시 새 감독인 뱅상 콤파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클럽이 여름에 여러 주요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라는 점 역시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 또한 일축했다. 그는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케인이 직접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토트넘을 포함한 그 어떤 팀도 케인이 떠나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 한, 그의 이적을 결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케인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뮌헨에서 뛰면서 경기력이 한층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뛰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토트넘에서도 몇 년간 타이틀 경쟁을 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매 시즌 꾸준히 그런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며 토트넘과 뮌헨의 차이를 설명했다.

또한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뛰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며, 이곳에서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토트넘 시절 메이저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토트넘이 뮌헨의 공격수 레로이 자네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인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렸다.

케인은 "자네와의 호흡이 좋고, 그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며 "그가 뮌헨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네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뮌헨과의 재계약 협상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의 이러한 확고한 입장과 활약 속에서, 뮌헨 역시 그를 팀의 핵심 선수로 유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뮌헨은 케인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쿼드 보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그의 득점력을 활용해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케인이 독일 무대에서의 성공에 집중하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가 더욱 뚜렷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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