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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초비상! 김민재 아킬레스건→감기→이제 허리까지 고장났다…"관리 위해 훈련 불참, 경기는 계속 뛴다"

기사입력 2025.04.02 07:25 / 기사수정 2025.04.02 07: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의 몸 상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쓸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초토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독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TZ는 “김민재,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이 뮌헨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가인사이더도 "짧은 훈련 기간을 갖는 동안 뮌헨은 일부 선수들이 부상과 통증에서 회복하도록 두고 있다. 여기에는 김민재와 코망이 포함된다. 구단은 업무량 관리의 이유로 두 선수가 화요일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리가인사이더에 따르면 코망은 지난 3주 동안 왼쪽 발에 염증을 느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코망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때문에 훈련을 쉬게 하면서까지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더욱 심각하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달 A매치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계속 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뮌헨의 상황이 김민재를 쉬게해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뮌헨 수비진은 그야말로 초토화된 상태다. 주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각각 십자인대 파열과 무릎 염증으로 수슬을 받았다. 백업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또 다시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 세 선수 모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남은 시즌 동안 뛸 수 없게 됐다. 김민재에게 과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김민재는 A매치 기간이 끝난 직후 장크트파울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심지어 인후통을 겪은 상태로 경기를 뛰었다. 경기 후에는 이제 허리 통증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SPOX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더 이상 심각하지 않지만 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인후통과 심한 기침을 겪었다. 지금은 허리 문제까지 겪고 있다"고 전했다.

OP온라인 역시 "뮌헨의 수비 문제로 김민재는 강등 후보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서야 했다. 김민재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이 있었고, 지금은 허리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김민재의 몸 상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이토가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김민재가 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못하고 있다.

남은 수비 자원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하파엘 게헤이루, 그리고 시즌 대부분을 라이트백으로 뛴 요시프 스타니시치 정도다. 사실상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와 다이어 뿐인 상황이다.

문제는 김민재의 몸이 풀타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뛴 결과 피로가 누적됐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기용할 수도, 완전히 쉬게 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독일 매체 크라이스보테는 "뮌헨은 압박을 받고 있다. 부상 당한 김민재를 반드시 출전시켜야 한다"며 김민재가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뮌헨은 수비진을 최소한으로 축소한 채 앞으로 몇 주를 버텨내야 할 것이다.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이토는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이는 뮌헨이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야심찬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단계 바로 직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뮌헨이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김민재도 지금 100% 컨디션이 아니다. 아킬레스건 문제로 최근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분데스리가 경기도 여러차례 벤치에서 지켜봤다. 최근 A매치 휴식기 동안에는 국가대표팀 원정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김민재는 지난 주말 감기에 걸렸으나 심각한 선수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뮌헨의 원래 계획은 그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허리 문제까지 겪게 됐다. 이 모든 일이 최악의 시기에 일어났다.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하며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김민재는 이 모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콤파니 감독이 더 이상의 손실을 메우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김민재가 출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OP온라인도 "뮌헨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의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김민재는 끝까지 해야 한다. 오랜 고통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 없다"면서 "콤파니 감독은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반드시 수비를 위한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과 만날 수도 있는데 이들은 김민재 없이는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고 강조했다.

SPOX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계속 의지하고 또 다른 부상 위험을 감수할지, 다이어나 스타니시키에게 의지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로 내리거나 주앙 팔리냐, 요주아 키미히 카드 역시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뮌헨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든 가장 중요한 건 김민재가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다. 김민재 혼자 버텨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김민재마저 시즌 아웃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남은 시즌 뮌헨은 굉장히 힘들어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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