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4월 20일에 진행되는 가수 김종민, 에일리, 개그맨 심협섭의 결혼식에 모두 불참한다고 밝혔다.
3월 3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심현섭 박준형 10년 치 개인기 털고간 개콘 레전드들의 충격 케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KBS 2TV '개그콘서트' 1세대의 인기 중심이었던 개그맨 심현섭과 박준형이 출연했고, 오랜만에 만난 심현섭과 신동엽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심현섭은 "결혼 축하한다"는 신동엽의 인사에 "환갑 전에 결혼 못 하면 안 가려고 그랬다"며 쑥스러워했다.
이후 박준형은 "4월 20일이 결혼식이다"라고 날짜를 언급했지만, 신동엽은 "4월 20일에 촬영이 있다. 그날 김종민, 에일리 결혼식도 있지 않나. 그래서 (김)종민이 결혼식도 못 가고, 에일리도 사회를 봐 주기로 했는데 못 간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김종민부터 에일리, 심현섭까지 4월 20일에 무려 3명의 결혼식이 같은 날 치러지며 화제를 모았다.
11세 연하와 결혼하는 김종민은 지난 1월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 결혼 날짜를 직접 공개했다.
김종민은 "4월 20일 오후 6시"로 결혼 날짜와 시간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1부와 2부를 나눠 진행한다고 밝혔다. 1부의 사회는 유재석이, 2부의 사회는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일리는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이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랑수업'에 출연 중인 김종민은 "에일리의 결혼 소식을 듣고 '청첩장 보내달라'고 했는데, 날짜를 보니 내가 그 날이 결혼식이더라. 민폐다"라고 당황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만난 정영림 씨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심현섭도 4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결혼 러시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인맥을 쌓아 온 이들이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면서 이들과 친분이 있는 스타들도 덩달아 바삐 움직이게 됐다.
김종민의 절친 하하는 아내 별에게 "나는 에일리 결혼식에 갈 것이다"라고 말했고, 별은 김종민의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 김종민과 코요태 멤버로 활동 중인 신지도 김종민은 가족 같은 사이이며, 에일리는 친한 후배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둘 다 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짠한형'·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