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소매치기를 당한 도하영이 급기야 여행을 포기했다.
30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4회에서는 본격 베트남 여행 중 역대급 위기를 겪는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베트남 여행에 나선 도도남매는 원숭이를 비롯한 수많은 야생 동물이 살고 있는 껀저섬으로 향했다. 세계 3대 맹그로브 숲 지형으로, 200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겁없이 원숭이에게 다가간 하영.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 원숭이가 다가와 키링을 강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엄마 장윤정이 그려진 소중한 키링을 뺏긴 하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안절부절했다.
상상초월 키링 소매치기 사태에 연우는 "망했다. 큰일 났다 싶었다"며 "엄마 키링 못 구하면 하영이가 우니까, 원숭이보다 하영이가 더 무섭다"고 솔직히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렇게 연우는 원숭이로부터 키링을 되찾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공격적인 원숭이 덕에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졌다.
원숭이와 대치 끝에 키링은 되찾았지만, 이미 처참하게 뜯어진 상태였다. 결국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는 하영. 급기야 "숙소 가면 안 돼?"라며 여행 포기까지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영은 "속상했다. 엄마가 (키링 보면) 쇼크 올 것 같다"며 "엄마가 찢어진 거니까"라고 속상한 마음에 또다시 울먹였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맹그로브 숲에 가서 보트 투어를 해야 했지만, 결국 껀저섬 여행은 중단됐다.
숙소로 돌아온 도도남매. 원숭이 보고 놀란 마음을 라면으로 치유했다.
"원숭이한테 도둑질 당하고 먹는 라면 맛이 어떠냐"는 도경완의 질문에 하영은 "5점 만점에 5점"이라고 했다.
원숭이를 향해 하영은 '조심하라'는 듯이 경고하는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ENA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