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안양,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뽑힌 적이 있는 특급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전북 현대)가 유럽과 K리그의 가장 큰 차이로 심판 성향을 꼽았다.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콤파뇨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서 김천상무에게 승리 후 4경기 동안 2무2패로 승리가 없었던 전북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승2무2패, 승점 8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직전 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던 안양은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2승4패로 승점 6을 유지하면서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꼴짜 수원FC에 3점 앞선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전북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초반 박진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교체 투입된 이탈리아 특급 공격수 콤파뇨가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이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안양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전북은 잘 버텨냈고, 후반 막판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퇴장도 이끌어내는 끝에 한 골 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콤파뇨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쉽지 않을 거라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1골 차 승리지만 그동안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전서 득점포를 터뜨린 것에 대해서는 "다시 돌아와서 결승골 넣게 돼서 기쁘다. 선수라면 부상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 팀이 내가 나가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교체로 나서서 결승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좋은 상태다. 거의 다 복귀했다고 생각한다. 훈련에 참여하지 않아 선발로 나서지 않은 거 같은데 다음 경기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 득점 대부분이 자신에게 쏠리는 상황은 부담감보다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콤파뇨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득점으로 기여하는게 스트라이커다. 골키퍼가 선방을 먼저 생각하듯 공격수는 득점, 승리를 생각한다. 부담감은 없다"면서 "팀 통계를 보면 내게 득점이 집중돼 있을 텐데 이는 스트라이커로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팀 잠재력을 터뜨려나간다면 좋아질 거다. 승점3점을 땄기 때문에 이번 시즌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리그와 K리그의 차이에 대해서는 심판 성향을 언급했다.
콤파뇨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리그가 다 어렵다. 특성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 밸런스가 잘 갖춰진 리그 같다. 다른 경기를 보면 1-0, 0-1 등 어느 한 쪽이 압도하기 보다는 한 골 차 경기가 많은데 평준화된거 같다"면서 "수비 피지컬도 뛰어나다. 심판들이 파울에 관대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리그에서는 페널티킥이나 파울을 불 수 있는 장면이 K리그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적응이 필요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포옛 감독이라는 축구계 유명인사 밑에서 뛰게 된 소감으로는 "즐기고 있다. 이적을 하게 된 계기는 전북이라는 클럽 때문이었다. 선수로서 포옛 감독 사단 구성이 좋다 보니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다. 지금으로서는 많이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